아름다운 송림으로 둘러싸인 30만여평의 방대한 대지인 현 교지를 가로 지른 길이 있으니, 이곳이 곧 백양로로 연세를 모교로 삼는 모든 사람들이 사색하던 길이요, 신화의 길이며 역사를 남겨놓은 자국이 아로 새겨진 길이다.
이 길을 따라 올라 가노라면 오른쪽 편으로는 현대식 건물로 5만여 평에 달하는 연세의료원, 백주년기념관, 수경원, 루스채플을 지나 음악대학, 학생회관, 대강당, 용재관, 노천극장, 청송대가 있으며, 왼편엔 연세공학원, 공과대학, 중앙도서관, 체육관, 체육교육관, 장기원기념관, 연세과학원, 과학관, 백양관, 광복관이 서로 대치를 이루고 서 있음을 볼 수 있으며, 이윽고 “뉴욕에 있는 우리 겨레로부터 부쳐줌” 계단 앞에 이르게 되는데, 이 계단을 오르면 우아한 모습으로 신비의 일화를 간직한 듯 연세의 궁전 같은 고전적인 세 개의 건물이 있으니 앞의 것이 언더우드관(사적276호)이요, 왼편이 스팀슨관(사적275호), 오른편이 아펜젤러관(사적277호)이다.그 가운데 아름답게 단장된 교정의 한 가운데에는 이 학원의 창설자이며 대 연세의 초석을 이룬 언더우드 박사의 동상이 서 있다.
스팀슨관 뒤편 언덕 위 왼편에는 한경관과 핀슨관이 나란히 서 있고, 그 뒤로 신학관이 동향을 바라보며 자리잡고 있다. 계속하여 언더우드관을 향해 가면 그 뒤에 다시 같은 모양의 웅대한 석조 건물이 있으니 이것이 바로 연희관이요, 그 바른편이 성암관, 왼편이 유억겸기념관이며, 그 뒤로 대우관이 있다. 유억겸기념관 뒤편 오른쪽에는 빌링슬리관이 자리잡고 있으며 뒷산 중턱에는 웅대한 종합교실단과 외솔관, 위당관이 서 있다.
성암관 뒷길을 따라 동문방향으로 가면 우측에 새천년관, 국제학사, 언어연구교육원, 제중학사가 있고, 대우관 뒤편 고개를 넘어 북문방향으로 가면 무악학사(학생기숙사) 5개동이 쾌적한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연세대학교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지구 614,654 ㎡(18.6만평) 부지에 국제캠퍼스를 건립하고 있다. 2006년 인천광역시와의 협약체결을 통해 시작된 건립사업은 2010년 1-1단계, 2013년 1-2A단계, 2014년 1-2B단계 캠퍼스를 완공하였다. 연세대학교는 해외 명문 대학들이 오랜 세월동안 채택해 온 선진 명문형 교육모델인 Residential College(RC) 프로그램을 국제캠퍼스에 도입함으로써 학원형 대학교육을 정주형 대학교육으로 전환하고 전인교육, 국제화 교육, 창의교육을 실현할 것이다.
2020년 창립 42주년을 맞이한 미래캠퍼스는 국내 대학 최초로 Residential College프로그램을 도입해 대학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바이오메디컬 분야를 비롯해 세계 빈곤문제 및 국제개발 분야로 대표되는 Health & Development의 특성화된 융합분야, 그리고 근대한국학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선도적인 연구 및 교육역량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전통과 학문적 성취를 바탕으로 지역과 세계공동체를 섬기는 유능한 글로벌리더를 양성하고 있는 미래캠퍼스는 대학의 장기적인 목표인 비전을 새롭게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자율융합대학’으로 수립해 ‘기능적 특성화’와 학문 분야별 특성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다원적 특성화 전략‘을 도출, 보다 혁신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